[시] 마음을 치유하다

나와 아이를 위한 시 (칼릴 지브란)

퓨어소울 2023. 9. 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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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의 아이가 아닙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열망하는 큰 생명의 아들과 딸들입니다.

그들이 비록 당신을 통해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당신과 함께 지낸다고 하여도

당신에게 속한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되

당신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아이들은 그들 자신만의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몸이 거처할 집을 줄 수 있으나

영혼의 거처까지는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영혼은 당신이 꿈에서도 가 볼 수 없는

내일의 집 속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아이들처럼 되려고 하려는 건 좋으나

아이들이 그대처럼 되게 하진 마십시오.

생명이란 자고로 되돌아가지 않으며 어제에 머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활이며

아이들은 그 활에서 살아 움직이는 화살로서 쏘아져 날아갑니다.

신이 당신을 힘껏 구부려서

영원의 길에 놓인 과녁에 아이들이란 화살을 쏠 때

기꺼이 당신의 구부러짐을 기뻐하십시오.

신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시는 만큼

구부러진 활도 똑같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칼릴 지브란-